“이 정도면 테러 수준?” 중국 먹거리 위생 논란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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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기자
입력 2026-01-08 13:32 수정 2026-01-1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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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유명 밀크티 브랜드 매장에서 직원이 맨손으로 음료를 제조하는 영상이 퍼지며 식품 안전 논란이 커졌습니다. 해당 브랜드는 즉각 조사에 착수했고, 문제의 직원은 해고되었습니다
직원이 신고 있던 슬리퍼를 음료 토핑 통에 넣고, 맨손으로 타피오카 펄을 주무른 영상 / 사진 바이두 캡처 [사진1]
직원이 신고 있던 슬리퍼를 음료 토핑 통에 넣고, 맨손으로 타피오카 펄을 주무른 영상 / 사진 바이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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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어떤 사건이 발생했나요?
A1. 중국의 유명 밀크티 브랜드 매장에서 직원이 컵에 음료를 담고 맨손으로 ‘휘휘’ 저어 만드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되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Q2. 영상은 어떻게 퍼지게 되었나요?
A2. 지난 1월 6일 중국 SNS에 해당 영상이 빠르게 공유되면서 “손으로 만든 밀크티”라는 설명과 함께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Q3. 해당 브랜드 측은 어떻게 대응했나요?
A3. 브랜드 본사는 즉각 입장을 내고 내부 조사에 착수했으며, 문제의 직원은 해고되었습니다. 또한 매장에는 무기한 영업 정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Q4. 실제로 고객에게 판매된 음료인가요?
A4. 브랜드 측은 영상에 사용된 재료가 당일 매장에서 발생한 폐기 대상 재료였으며, 촬영 직후 폐기되었기 때문에 실제로 고객에게 판매된 사실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Q5. 논란 이후 어떤 조치가 이어졌나요?
A5. 매장은 철저한 위생·안전 점검을 통과해야만 영업 재개가 가능하며, 해당 직원은 해고되었고 점장과 지역 관리 책임자도 강등 처분을 받았습니다.

Q6. 브랜드 측의 추가 입장은 무엇인가요?
A6. 본사는 “이번 사건을 통해 직원 교육과 일상적 관리·감독 체계의 미흡한 부분을 드러냈다”며, 앞으로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유명 밀크티 브랜드 매장에서 직원이 흘린 음료를 컵에 답아 맨손으로 밀크티를 만드는 모습. / 사진=도우인 캡처
중국의 유명 밀크티 브랜드 매장에서 직원이 흘린 음료를 컵에 답아 맨손으로 밀크티를 만드는 모습. / 사진=도우인 캡처

Q1. 티안라라 매장에서 어떤 일이 있었나요?
A1. 광둥성 선전시의 티안라라 매장에서 직원이 신고 있던 슬리퍼를 음료 토핑 통에 넣고, 맨손으로 타피오카 펄을 주무른 뒤 컵에 담는 영상이 SNS에 퍼졌습니다. 해당 직원은 첫 출근 40분 만에 이런 행동을 했으며, 경찰에 체포되어 행정구류 처분을 받았습니다.

Q2. 브랜드 측은 어떻게 대응했나요?
A2. 티안라라 본사는 즉각 해당 직원을 해고 및 경찰 신고했고, 매장은 자발적으로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또한 식품안전법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았으며, 조리 기구를 폐기하고 위생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Q3. 중국 식품 위생 문제의 다른 사례는 무엇이 있나요?
A3.

절임식품 공장 사건: 랴오닝성의 ‘쏸차이’ 공장에서 직원이 담배를 피우고 침을 뱉으며 맨발로 작업하는 영상이 공개돼 제품 전량 폐기 및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식당 위생 불량: 중국의 일부 식당에서는 주방에서 소변을 보는 직원, 쥐가 만두 찜기에 들어가 먹는 장면, 배달원이 발가락으로 음식을 섞는 모습 등이 포착돼 충격을 주었습니다.

프랜차이즈 덮밥 체인점: 유명 닭고기 덮밥 체인점 주방에서 오염된 도구와 더러운 환경이 폭로되었고, 다른 식당에서는 천장에서 쥐가 떨어지거나 즉석 마라탕에서 박쥐 날개가 발견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Q4. 왜 이런 문제가 반복되나요?
A4. 전문가들은 직원 교육 부족, 관리·감독 체계 미흡, 낮은 위생 의식을 주요 원인으로 꼽습니다. 중국 당국은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조사와 처벌을 진행하지만, 현장 관리 부실과 반복적 위반으로 인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Q. 한국에서도 큰 논란이 되었던 '칭다오 맥주'와 '알몸 김치' 사건은 어떻게 결론 났나요?
A. 한국인의 소비량이 많은 품목이라 타격이 컸던 사건들입니다.

칭다오 맥주: 공장 원료 보관 창고에서 직원이 소변을 보는 영상이 확산되었습니다. 중국 당국은 해당 직원을 구금하고 공장을 폐쇄했으나, 한국 내 매출은 급락했습니다.

알몸 김치: 녹슨 굴착기로 배추를 옮기고 알몸의 남성이 구덩이 속에 들어가 배추를 절이는 영상입니다. 중국 측은 “수출용이 아닌 내수용”이라고 해명했으나, 이후 수입 김치에 대한 한국인들의 극심한 거부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Q. 중국의 위생 관념이 왜 유독 낮다는 평가를 받는 걸까요?
A. 전문가들은 다음의 세 가지 구조적 문제를 지적합니다.

철저한 비용 절감: 극심한 저가 경쟁 속에서 위생 장갑, 마스크, 살균 설비 등은 '불필요한 지출'로 간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족한 감시 체계: 매장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비해 당국의 관리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며, 적발 시 처벌보다 뇌물을 통한 무마 관행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도덕적 해이: “나만 안 먹으면 된다”는 식의 이기주의와 식품 안전에 대한 윤리 의식 결여가 현장 노동자들 사이에 퍼져 있습니다.

Q. 우리가 먹는 음식에 들어가는 중국산 식재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A. 100% 피하기는 어렵지만, 다음과 같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원산지 표시제 확인: 식당에서 김치나 고춧가루, 반찬류의 원산지를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HACCP 인증 확인: 수입 가공식품의 경우, 한국 식약처의 인증을 통과한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커뮤니티 및 뉴스 모니터링: 중국 내에서 특정 브랜드나 지역의 위생 문제가 터질 경우, 관련 수입 품목이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Q. 중국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나요?
A. 중국 정부도 국가 이미지 실추를 우려해 '식품안전법'을 강화하고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땅이 넓고 업체 수가 많아 통제가 쉽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위생 상태를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오픈 키친' 제도를 권장하고 있으나, 카메라 사각지대에서 벌어지는 악습을 근절하기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